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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주사랑 : 2013-08-06 댓  글 0 추  천 0 스크랩 0 플레이 12,915
예인장인을 찾아서 : 누비장 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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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여린 햇살이 장지문 너머로 잔잔하게 들어오는 우수절의 한나절,
적막할 정도의 맑은 햇살과 고요함 속에서, 천 사이로 바늘과 실이 빠져 나오는  소리만이 오롯한 시간이다.   

오랜 손때가 묻은 정감 어린 바느질 도구들, 은은한 색감을 풍기며 놓인 천연 색을 들인 옷감들. 수행을 하듯, 정성스럽고도 고요하게 바느질을 하는 누비 공방이다. 

바느질, 그 중에서도 누비 바느질!
찬바람이 문풍지를 흔드는 겨울밤, 희미한 호롱불 아래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던 어머니와 한 줄 비틀림 없던 바느질선, 때로는 얇게 때로는 두툼하게 솜을 넣고 바느질 땀마다 새겨 넣은 어머니의 사랑. 바로 누비에 깃든 정겹고도 아련한 우리의 정서다.

누비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의복 형태중 하나이다. 천 두장을 포개 안팎을 만들고 그 사이에 솜을 넣어 죽죽 줄이 지게 박는 누비질로 만든 누비옷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방한복이기도 하다. 

누비는 일반적으로 옷감의 보온을 위해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고 함께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법이다. 누비란 말은 승복인 “납의”에서 비롯한 말이다. 
납은 ‘기웠다’는 뜻이다. 서기전 7세기경 인도의 불교 수행자들은 사람들이 버린 헝겊으로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었는데, 이는 청렴과 무소유의 상징으로 경외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직접 손으로 누비는 손누비는 공기의 함량이 많아 기계누비보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한층 섬세하며 입을수록 부드러워진다. 
누비바느질은 바늘 땀 간격이 보통 0.3㎝, 0.5㎝, 1.0㎝ 이상으로 구분될 정도로 섬세한 작업이다. 그런 만큼, 정신을 집중시키지 않고 정성을 쏟지 않으면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때문에 누비의 평가 기준은 바로 정성이다. 

한 땀 한 땀 뜰 때의 그 정성과 노력과 인내. 
누비옷에는 시집살이에 대한 인내가 들어있고, 남편에 대한 애정이 들어있고, 자식들에 대한 두툼한 사랑이 들어있다. 

현대의 옷들은 멋과 편안함만을 추구하지만 옛 옷에는 철학적인 깊이까지 담아내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가족의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한다는 것이다. 바로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것이리라.

천년 고도 경주시 탑동. 30년 세월을 오직 바느질로 살아온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누비장 기능보유자 김해자 씨가 터를 잡은 곳이다.

1996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107호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에 하나 뿐인 누비 명장이 된 김해자의 누비공방에는 오늘도 엄숙하리만큼 고요한 손놀림이 이어지고 있다.
 “바느질은 입는 사람을 위해 공을 들이는 작업이기 때문에 평정과 고요를 찾는 수행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김해자 누비장. 

어려운 때에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시작한 바느질이었다. 
궁중 침모를 스승으로 두셨던 분으로부터 누비를 배우게 되었고, 그러면서 누비와의 인연이 시작되어 마침내 오늘날 누비장에 까지 이르렀다.

조선시대 출토복 재현에 참여 할 만큼 걸출한 장인으로, 누비와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는 누비장이 된 것이다.
한 땀의 흐트러짐도 없이 온 정성을 쏟으며 천을 누비는 누비바느질, 수많은 반복을 통해 인내의 의미를 터득한 외길 누비 인생은 그 외모와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겨, 학처럼 고고하고 목련처럼 단아하다. 

“누비옷은 그저 단순한 바느질이 아닙니다. 우주의 이치와 건강의 의미와 정신문화까지 담아낸 옷이지요". 

제자들을 가르칠 때도 누비질에 담긴 정신, 누비에 담긴 정성, 즉 손끝에서 터득하는 바느질솜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슴 속 깊은 곳의 ‘마음’이라고 특히 강조한다. 
바늘과 실로 하는 단순작업이지만 정신과 자세가 한순간도 흐트러지면 안 되기에 수행하는 자세로 절대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며 정신문화의 맥을 잇는 작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해자 누비장의 행보는 바쁘다. 
2000년 경주로 터전을 옮긴 이 후, 그해에 두 번의 개인전과 천연염색 작품전을 연데 이어 2001년에 개인전, 2007년 중국 초대전 등 작품활동과 후진양성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누비를 알리는 일과 제자 기르는 일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바느질과 누비에 대한 관심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이 때에 우리의 소중한 전통 규방문화인 누비의 맥을 이어갈 제자를 키우는데 그는 많은 집착과 노력을 쏟고 있다.

그리하여, 경주누비공방과 지난해 서울에서 문을 연 누비문화원을 오가며 키워낸 제자들이 지금까지 천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누비의 맥을 잇고 나아가 누비의 대중화를 위해 바느질 인생 30년을 걸겠다고 다짐하는 집념의 표정에는 결연함까지 배어난다. 

한 땀 한 땀에 온기가 스미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업을 견딜 수 있는 인내와, 일정하게 바늘땀을 놓을 수 있는 마음의 평정을 얻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고운 바느질, 누비!

누비는 이제 전통 누비를 넘어 시대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한복을 비롯한 다양한 의류뿐만 아니라 침구류, 손가방, 모자 등 천을 소재로 한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는 각종 생활용품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누비는 서양의 퀼팅보다 훨씬 예술적이고 정교하다. 퀼팅은 조각헝겊으로 무늬를 만들어가지만 누비는 바느질만으로 삼라만상을 다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따뜻함을 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이 누비작업은 한 줄로 이어박아야 하는 홈질이 끊임없이 계속돼야 하는 단순 작업이다.
그러므로 수행에 가까운 오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고된 일이기에, 편리하고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현대문명 속에서 차츰 사라져 가는 문화가 되었다. 

촘촘히 박아내야 하는 지루한 작업의 시간을 이겨내야 하는 누비를 즐겨 할 사람이 사라지고 있는 때에, 온화하고 넉넉한 누비를 다시 우리 앞에 오롯이 되살려 놓은 사람,  김해자 누비장. 

사라졌던 누비의 전통을 복원하는데 평생을 바쳐온 김해자 선생의 누비 사랑, 누비는 단순한 바느질이 아닌 하나의 철학이자 정신세계라고 말하는 그의 누비 외길.

그 길이 이제는 외롭지만은 않다. 
누비의 소중함과 멋을 알고 이를 지키고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더 나아가 누비에 꿈과 열정을 다 바치는 수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문화인 우리의 누비가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날이 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

손누비의 참 정신을 그대로 되살리는 김해자 누비공방이 자리한 경주. 
경주에서 탄생되는 김해자 손누비에는 경주의 품격과 그윽함이 함께 누벼 지리라.  
우리나라에서 오직 유일한 누비 기능장의 정신이 그대로 담긴 경주 손누비, 신라천년의 빛과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주의 이름을 빛내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명품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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